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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드라마

남보다 못한 형제에서 진한 브로맨스를 보여준 영화 <형>

by mirielle 2023. 1. 6.

1. 기본정보

개요 : 코미디

개봉 : 2016.11.23

평점 : 8.91

관객수 298만명

러닝타임 : 110분 

 

 

2. 줄거리 

"시신경이 크게 손상되었습니다. 시신경 손상은 이식이나 그 어떤 치료도 불가능하고요. 안타깝지만 시력을 완전히 잃었습니다." 유도 국가대표 '고두영'은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해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된다.

 

"부모님께서 한날한시에 가시고 그, 혼자 남은 동생이 눈까지... 저는 나쁜 놈입니다. 근데 이 아이 생각만 하면 ...

지금 동생은 앞이 깜깜할 텐데.. 제가 가석방 신청한 이유는 오로지 이 아이 때문입니다" 

이 소식을 들은 사기 전과 10범의 형 '고두식'은 눈물의 석방 사기극을 펼쳐 가석방을 받아내 집으로 돌아온다.

하루아침에 앞이 보이지 않는 동생을 핑계로 1년간 보호자 자격으로 가석방된 '고두식'.

하지만 형이 집으로 돌아오고 인생은 더 깜깜해졌다.

 

죽고 싶은 심정과 우울증으로 하루하루가 고통스럽지만 겨우 버티면 살고 있던 '두영'이었는데, 형이 오고 더 버티기 힘들어 차라리 시설에 들어 가는게 나을 정도. 집에 온 '두식'은 눈물을 펼치던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전 자신의 모습으로 돌아와 밥도 안 챙겨주고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게 한다. 심지어 '두영'이 살고 있는 집을 담보대출을 받기 위해 동생의 인감도장까지 얻어 결국 대출까지 받는 형 '두식'.

아무리 엄마가 다른 형제라고는 하지만 원수도 이런 원수가 없는 두 사람의 관계.  

 

어릴 때 집을 나간 형 '두식'. 이전 그와 함께 간 목욕탕, 짜장면 집을 가고 싶어 부모님께 청해도, 형이 돌아오면 가자고 하셨던 부모님이셨다. 갖은 이유를 대면서 형이 돌아오길 기다렸지만 형은 돌아오지 않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18살이었던 '두영'은 혼자서 장례식을 치렀지만 그때도 형은 돌아오지 않았고,  형을 향한 마음을 닫은 '두영'.

 

'두식'이 집을 나간 이유는 무엇인지 몰랐다. 자신의 엄마와도 사이가 좋았었는데...

다음날 '두영'을 데리고 목욕탕을 간 '두식'은 자신이 집을 나간 이유를 말해준다.

새어머니는 좋은 사람이었다. 매일같이 정성스레 도시락도 싸주시고 자신에게 정말 잘해주신 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 아주머니께 이상한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바로 '두식'의 어머니가 아파 누어 계실 때 

병간호를 했던 사람이 바로 지금의 새어머니라는 사실. 그래서 집을 나온 '두식'이었다.

 

"두영아, 운동 다시 하자" 두영의 코치였던 '수현'은 패럴림픽에 나가자고 설득하지만 마음을 열지 않는 '두영'.

패럴림픽에 나가면 우승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실력이 안타까운 '수현'. 

그러던 중 '두식'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진다. 며칠전 응급실에 가서 검사했던 결과가 나와 병원에 들린 '두식'은

암에 걸려 3개월 뒤 죽는다는 소리를 듣는다. 

 

자신까지 죽으면 '두영'은 정말 혼자 남게 된다. 혼자 남게 되는 동생, 태어날 때는 정말 예뻤는데 점점 커가며 미워하는 감정이 커져 잘해준 게 없었다. 이제야 좀 예뻐지려 하는 데 자신이 걸린 암 때문에 눈앞이 깜깜해진 '두식'.

운동을 다시 할 수 있게 코치 '수현'을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일반 선수 코치였던 '수현'은 '두영'이 다시 운동을 시작해도 자신이 케어해 줄 수는 없었다. 하지만 '두식'은 그녀밖에 동생을 도와줄 사람이 없다면서 부탁을 하고 이에 장애인 국대 팀 코치로 이동하기로 결정한 '수현'.

운동을 다시 하게끔 마음 문을 열게 해준 '두식'은 동생의 곁에서 혼자서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형, 코치님의 도움으로 운동을 다시 시작하는 '두영'.

그렇게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 고된 훈련을 다시 시작하는 동생과 자신이 없어도 혼자서도 잘 살아갈 수 있는 있게  노력하는 형. 앞이 보이지 않아 자주 넘어지는 동생을 위해 문턱을 없애고, 식탁 등을 개조하는 등 집을 수리하는 '두식'이다.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동생 '두영'은 브라질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에 나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두영'은 부산에 일거리가 생겼다면서 당분간 보지 못 할 거라고 말을 한다. 

 

"다녀올게" 이 말이 마지막일 줄은 생각도 못 한 '두영'.

 

"기권해도 돼, 다음에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어. 근데 그때는 형이 없을 수도 있어" 

결승전을 앞둔 그에게 다시 떠오르는 지난날의 사고. '기권'에 대해 말을 하다가 결국 진실을 얘기하는 코치 '수현'.

형과의 마지막 통화를 하고 나서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따게 되고 그대로 주저앉아 형을 목놓아 부르는 '두영'.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형은 떠났지만 형이 만들어준 집, 곁에 남아 자신을 도와줄 수 있는 좋은 사람들, 그가 알려줬던 모든  것들은 여전히 두영의 곁에 남아있다.

 

3. 총평 

처음엔 원수지간처럼 나오더니 끝으로 가서는 서로의 오해를 풀고 우애를 보여준 영화'형'.

결국엔 친구처럼 의지할 수 있는 존재는 형제나 자매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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